연합뉴스 분류

FC서울 야유속 대승…기성용, 눈물로 마지막 인사

컨텐츠 정보

본문

[앵커]FC서울의 상징과도 같았던 기성용 선수가 포항 이적을 눈앞에 둔 가운데, 상암벌에선 서울과 포항 간 '기성용 더비'가 펼쳐졌습니다.서울이 대승을 거뒀지만 서울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신현정 기자입니다.[기자]FC서울 팬들은 기성용의 등번호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 내내 자신들이 응원하던 서울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습니다.<현장음> "김기동 나가! 김기동 나가!"<김대관/서울 성북구> "팬들의 반응이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납득이 전혀 가지 않고요."첫 '기성용 더비'는 주장 린가드가 경기 시작 16분 만에 페널티골을 만든 서울이 리드를 가져갔습니다.포항은 중원을 책임지던 오베르단이 팔꿈치 사용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서울은 전반에만 3득점을 기록했습니다.포항은 후반 이동희의 헤더로 추격에 나섰지만, 서울은 클리말라의 K리그 데뷔골로 대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경기 내내 야유를 받은 김기동 감독, 성적으로 팬들의 마음을 달래겠다며 애써 웃어 보였습니다.<김기동/FC서울 감독> "지금 현 상황에 있어서 충분하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포항은 입단 절차를 마치는 대로 기성용을 최대한 빨리 주전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박태하/포항스틸러스 감독>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내려와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위로를 건냈습니다.10년 동안 몸담은 구단이 자신으로 인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팬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영상취재기자 문원철][영상편집 김세나][그래픽 남진희]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신현정(hyunspirit@yna.co.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글


최근글


새댓글


설문조사


설문조사

결과보기

즐겨하는 게임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