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분류

다리 하나로 오르는 암벽…"정상까지 가볼게요"

컨텐츠 정보

본문

[앵커]두 다리로도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오르기란 쉽지 않은데요.한 다리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불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깨부수기위해 나선 파라 클라이밍 조해성 선수를 이초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기자]허리춤에 10kg이 넘는 원판을 달고 하는 턱걸이 서른 개.<현장음> "가자, 가자, 가자! "으으윽!"쉴 틈 없이 손가락 끝으로 좁은 틈에 매달려 버티는 훈련이 한창인 이곳.<현장음> "3,2,1, 고우!" "후~"감독의 단호한 호령과 선수들의 기합으로 가득 찬 파라클라이밍 훈련장입니다.가파른 암벽을 한 다리로 등반하는 선수, '클라이밍 신예' 조해성입니다.9년 전 항해사 시절 불의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조해성은 두 팔이 없는 철인 3종 선수 김황태를 보며 철인 3종에 뛰어들었습니다.김황태가 2024 파리 패럴림픽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완주하는 모습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는 조해성.김황태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클라이밍이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김황태 / 파라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항상 도전하는 모습 너무 멋진 거 같다. 다치지 말고, 꼭 대회에서 완등하길 바랄게. 조해성 파이팅!"대한민국에서 누구도 도전한 적 없는 '파라클라이밍' 길을 걷기 시작한 조해성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암벽 꼭대기에 서 있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조해성 / 파라클라이밍 국가대표> "스스로를 믿으면 오늘 못 하더라도 내일 할 수 있고, 내일 못 하면 또 모레 할 수 있는 거거든요. 하루하루 일희일비 안 하고 방향과 목표를 정했으면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불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깨부수고 있는 파라클라이밍 선수단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암벽의 끝에서 환호하기 위해 오늘도 홀드를 오릅니다.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영상취재 홍수호][영상편집 이애련][그래픽 심규택][화면 제공: 유튜브 채널 'KPC 대한장애인체육회']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이초원(grass@yna.co.kr)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글


최근글


새댓글


설문조사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