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전 감독의 시구1994년 프로야구 LG를 이끌고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광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원로 자문이 오늘(2일) 별세했습니다.향년 77세로,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세상을 떠났습니다.고인은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 OB 베어스 타격 코치를 맡아 팀이 원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고, 1989년 다시 OB 사령탑에 올랐습니다.이후 1992년 LG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고, 1994년 '신바람 야구'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L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습니다.2001~2002년 한화 이글스, 2008년 우리 히어로즈 창단 감독 등을 역임하며 KBO리그 통산 1,277경기에서 608승을 거뒀습니다.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야구 유학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 야구'를 도입해 국내 프로야구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투수 분업화 체계인 '스타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감독직을 내려놓은 뒤에는 KBO 육성위원장(2006~2007, 2013~2019)으로 야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해 노력했고, KBO 베이스볼 아카데미(2010~2015) 원장을 맡아 야구 전문 지도자 양성에도 이바지했습니다.빈소는 제주도 제주시 부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박수주 기자(sooju@yna.co.kr)#이광환 #LG트윈스 #신바람야구 #부고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박수주(soo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