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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조연에서 주연으로… 강팀은 불펜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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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메이저리그 야구)에서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 등을 수여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2026년부터 AL(아메리칸리그)과 NL(내셔널리그)의 최고 구원투수를 선발해 시상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야구계는 이를 구원투수의 위상 변화를 실감케 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미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요즘 야구 팬은 ‘누가 선발투수인가’가 아닌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구원투수가 몇 명이나 나오나’에 더 큰 관심을 둔다”고 전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젠 선발투수보다 경기 중반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이끄는 구원투수들의 전성기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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