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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넘는 인간의 한계?…'기술 도핑' 논란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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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스포츠는 흔히 기록과의 싸움으로 불립니다.하지만 최근 인간의 능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한계를 기술의 힘으로 극복한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기술의 진보에 발맞춘 당연한 현상이란 반응과 '기술 도핑'이라는 비판이 맞서고 있습니다.신현정 기자입니다.[기자]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에 완주하는 서브2는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습니다.하지만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는 기술의 도움에 힘입어 2시간의 벽을 깼습니다.체형에 꼭 맞춘 경기복과 스파이크는 물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저 가이드 차량이 투입된 덕이었습니다.발달한 기술은 또 한 번 인간의 한계에 관여했습니다. 여자 육상 1마일 , 약 1,600m 부문에서 마의 벽으로 알려진 4분.세계 기록 보유자 페이스 키프예곤 역시 특수 제작된 경기복과 무게 90g을 줄인 스파이크, 선수가 직접 페이스를 체크할 수 있는 LED 조명 '웨이브라이트'의 지원을 받았습니다.공기저항까지 줄이기 위해 남녀 페이스 메이커에 둘러싸여 달린 키프예곤은 목표했던 3분대 진입에 실패했습니다.기록은 4분06초42로 기존 자신의 기록을 1초 22 앞당긴 결과. 각종 장비의 도움을 받은 이 기록은 공인되지 않습니다.<페이스 키프예곤/케냐 육상선수> "웨이브라이트가 제 역할을 해줬습니다. 다음번에는 라이트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처럼 첨단 기술의 도움으로 비공인 기록들이 세워지는 사례가 늘면서, '기술 도핑'에 대한 논란이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이미 수영에선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독일의 폴 비더만을 계기로 폴리우레탄 전신 수영복이 금지됐고, 스키에선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스피드와이어 기술이 금지됐습니다.기술의 진화를 막을 수 없는 현재, 스포츠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한 공정한 경쟁인지 기술의 혜택을 입은 신기록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영상편집 강태임][그래픽 박주혜][화면출처 나이키 공식 유튜브]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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