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꼽은 멕시코전 키맨은 손흥민…"여전히 위협적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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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현지 시간 17일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가 홍명보호의 멕시코전 '키맨'으로 손흥민(LAFC)을 꼽았습니다.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영표는 홍명보호가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한 18일(한국 시간)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기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영표는 "체코전에서 한국의 슈팅 기회 40%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며 "경기 자료를 보면 손흥민의 순간 최고 속도가 시속 35㎞였는데, 이번 월드컵 전체 참가 선수 중 5위였다. 1∼4위는 모두 20대 초반이었고 손흥민만 30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피지컬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여전히 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며 "멕시코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두세 번 가질 수 있다. 득점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전체 흐름과 관련해서는 '후반전'에 승부가 갈릴 거라 내다봤습니다.
이영표는 "양 팀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경기할 것"이라며 "한국은 섣불리 많은 숫자를 공격에 동원하지 않을 것 같고, 멕시코도 전반 초반부터 무리한 공격을 하다 뒷공간을 내주는 상황을 경계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전반전 내내 아주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교체와 전술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후반전에 어느 팀이 조금 더 정교하게 움직이고, 수비 조직과 개인 수비에서 실수를 덜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멕시코의 김민재(뮌헨)'라 불리는 핵심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1차전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건 한국에 적잖은 이점을 가져올 거라 내다봤습니다.
이영표는 "몬테스가 멕시코 필드 플레이어 중 190㎝가 넘는 유일한 선수인데 빠졌기 때문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의 공중볼 장악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코너킥, 프리킥 장면에서 효과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코전에서 공중볼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면을 역으로 우리가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계해야 할 멕시코 공격수로는 훌리안 키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 두 명을 꼽았습니다.
이영표는 "키뇨네스는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에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때리는 슈팅이 좋다. 사우디 리그 35경기 37골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며 경계했습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히메네스에 대해서는 "어디로 움직이면 기회가 오는지를 감각적으로 아는 선수"라며 "키뇨네스가 개인 능력으로 플레이한다면 히메네스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두 명을 제어할 수 있다면 멕시코 공격력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최국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 응원은 결정적으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영표는 "멕시코가 홈 어드밴티지를 확실하게 가져갈 것"이라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유럽에서 뛰며 비슷한 환경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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