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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남자 대회전서 동계 최초 남미 메달…정동현 3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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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선수 최초로 동계 올림픽 메달 딴 브라질의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미 국가에서 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브라질의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25)은 어제(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25초 00으로 마르코 오데르마트(2분 25초 58), 로이크 마일라르트(2분 26초 17·이상 스위스)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924년 시작된 동계 올림픽에서 남미 국적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라텡은 브라질 출신 어머니와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노르웨이 국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3시즌을 앞두고 노르웨이 스키협회와 갈등으로 은퇴했습니다.

이후 1년 만에 브라질 국적을 취득한 뒤 설원 위에 복귀했습니다.

브라텡은 2024년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첫 월드컵 경기에 출전해 4위에 오르며 브라질 선수 최초로 월드컵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이후 그가 걷는 모든 길은 브라질 스키의 역사가 됐습니다.

브라질 선수 최초로 월드컵 입상에 이어 우승 기록을 세웠고, 이번 대회에선 브라질뿐만 아니라 남미를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정동현(37·하이원)은 1·2차 시기 합계 2분 35초 41로 3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자신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한국 선수 알파인 스키 최고 순위(회전 21위)는 넘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활강과 대회전 각각 3승, 슈퍼대회전 2승을 거두며 이 종목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오데르마트는 브라텡에게 밀리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22 베이징 대회 대회전 우승자인 오데르마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팀 복합 은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한 뒤 다시 한번 금메달 도전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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